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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연합신문] 시청각장애인, 지하철 알람 앱으로 독립 이동 도전하다! (25.07.30)

  • 2025-07-31 10:48
  • 실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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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지난 28일 지하철 탑승정보 알림 앱 ‘지하철 알람’을 활용한 시청각장애인 자조모임을 진행했다.

이번 모임은 시청각장애인의 독립적 이동과 정보 접근을 지원하기 위한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지하철 알람 앱은 지난해 11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티머니복지재단의 후원과 에이미파이(주)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시각 및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실시간 지하철 탑승 정보를 제공하는 이 앱은 IT 인프라를 활용해 지하철역 정보를 음성 및 진동, 점자로 제공하며, 무선통신 정보를 분석해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안내한다.

이날 자조모임에는 시청각장애인 4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환승역인 신길역·부천역·구로역에서 1:1 흰지팡이 보행교육을 받은 뒤, 앱을 활용해 지하철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 목적지인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메뉴를 선택하고 식사를 진행하며 이동부터 식사까지 자립적인 일상생활을 경험하도록 했다.

오후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전동차를 타고 떠나는 ‘개항 e지 투어’에 참여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근대유산 관광지 개항장 거리를 스마트 환경으로 즐길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개항장 거리 등을 투어하며 인천 개항장 일원의 역사관광을 진행했다. 이후 점자정보단말기 지원이 가능한 카카오톡을 활용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사자들은 이날 활동을 되돌아보고 다음 여행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조모임의 의미를 되새겼다.

자조모임에 참여한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들은 “이전에 지하철 알람 앱이 없었을 때는 현재 위치나 도착 위치를 알기 어려웠는데 지하철 알람 앱 활용해서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진동으로 하차 타이밍을 알려주어 이동하기에 편리했다.”, “친환경 전동차로 차이나 타운을 둘러볼 수 있어 재밌었다.”, “함께 차이나타운에서 맛있는 중식을 먹어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시청각지원팀 이창진 팀장은 “이번 자조모임은 단순한 외출이 아니라 시청각장애인이 기술과 정보를 통해 더 자유롭게 이동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됐다.”라고 밝혔다.

 

http://www.bokj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