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로암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이하 실로암센터)는 지난 11일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자립적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국립서울맹학교(용산·종로 캠퍼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울 지하철노선 촉각 지도’ 2점을 설치했다.
실로암센터는 지난 2014년 4호선 삼각지역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울 지하철노선 촉각 지도를 제작해 설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에는 새롭게 개편된 촉각 지도를 다시 선보이며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이동 편의 증진과 비장애인의 인식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이번 보급 사업은 삼각지역에 서울 지하철노선 촉각 지도를 제작 및 설치한 경험을 기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국제표준 8선형 설계를 적용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촉각 인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해 확대 폰트와 고대비 색상을 도입했으며 노선도와 함께 범례 및 사용 방법을 담은 ‘촉각 활용가이드’도 제공해 활용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 과정에서 촉각 지도 전문가와 특수교사가 참여한 자문회의, 정기 검수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사업을 수행한 촉각교재제작팀 이인애 팀장은 “서울맹학교 촉각지도 제작·보급은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확대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과 협력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서울맹학교 허병훈 교무부장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지하철인데 촉각 지하철노선도가 설치돼 교통 접근성이 훨씬 좋아질 것 같다”며 “우리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사회 참여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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